늘어지게 한 잠 때린 후 어제 얻어온 나물들을 무치고 끓이고 했습니다.
나물은 데쳐서 주셨고, 쑥도 워낙 깔끔하게 다듬어 주셔서 아주 편하고 쉽게 한 상 차렸습니다.
산나물은 향을 그대로 느끼기위해 최대한 양념을 절제하고 참기름, 마늘, 소금만으로 무쳤습니다.
쑥은 된장풀고 멸치국물 육수를 만들어 날콩가루 듬뿍 무쳐서 끓였습니다.
왼쪽 접시도 지인께서 보내주신 접시랍니다. 다 무쳤더니 저렇게 푸짐합니다.
무치면서 간본다고 1/10은 줏어먹은 것 같습니다. ㅎㅎ
에미잔다고 쫄쫄 굶고 기다리던 우리아들, 나물을 보더니 고추장에 비벼달랍니다.
쌈싸름한 맛이 나는 나물도 있어서 혹 비벼놓고 안먹겠다고 할까봐 딱 1인분만 비볐더니
냉장고에서 날치알을 꺼내서 날치알 넣고 좀 더 비벼달랍니다.
의외로 잘 먹는 아들보니 보약 한 재 먹인 것처럼 흐뭇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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