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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이야기

7월 10일 새벽 2시경 데려온 업동이 녀석.

오자마자 저리 천연덕스럽게 아들다리에 붙어 잤다.

나 역시 낯설어서 녀석이 성질부릴까 조심조심 찍느라 사진 상태가 영 아니올시다이다.

"몽"이라 부를려고 했건만 강력한 아들의 반대에 부딪혀 "하늘"로 변신했다.

이름답게 하늘처럼 받들고 살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ㅠㅠ

 





7월 11일 새벽1시경 모습, 야행성 아니랠까봐 전혀 졸리지 않은 얼굴이다.

녀석은 원래 자기집이었던 것 모양 아주 편안한데, 엄마와 형은 열심히 적응중..

 

 


17일 오전엔 커튼으로 숨박꼭질하고...

 

 

오후엔 겜하는 형아자리 가로챈후 낮잠 한판..  

 


22일엔 드디어 캣닢이 도착했다.

함께 도착한 스크래쳐위에 캣닢을 뿌려줬더니 아주 좋아 디진다.

음.. 지난번 사준 타워와 물고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지켜보는 엄마랑 형아까지 흐뭇해진다..^^

 

 

촬영시간 24일 새벽 4시, 밤새 후다닥 거리다가 혼나고 도망간 곳.

좀 반성하고 있냐?? 

 

 

 

27일 밤 11시, 겜하는 형아 참견하다 그만 잠들어버렸다.

"난, IT고양이여~~~~"

 

 

"짜잔!~ 전 이런 가문의 고양이랍니다.."

머리위 무늬가 꼭 문장같다.

뒷다리쪽 등에도 선명한 삼디다스 세줄 무늬가 근사하다.

 

하늘이가 온 뒤, 자기 세상인 줄로만 알았던 "별"(말티즈)가 요즘 스트레스가 장난이 아니다.

별이의 끊임없는 견제와 질투, 텃세에도 하늘이는 의연하기만 하다.

녀석은 가끔 탁자아래나 식탁의자위에 숨어있다 별이 지나갈때마다 쨉을 날리기도 한다.

한 대 치고 도망가버리면 속수무책인 우리 별이..

별이가 안스럽긴한데두 하늘이 장난에 엄마와 형은 웃겨 죽는다..ㅎ

 

요즘은 별이 부르다가 안오면 "하늘아~" 해본다.

그럼 하늘이 견제하느라 총알같이 튀어나오는 우리 별...

 

글을 쓰는 지금 하늘이 뭐하고 있을까?

아마도 화장실 타일바닥에 디비자고 있을 것이다.

저 눔 지금 잠자게 두면 또 밤새 안자고 설레발칠텐데...

 

덥다.. 비가와도 후덥지근하기는 마찬가지다.

디비자는 하늘이도 깨우고 물한바가지 뒤집어쓰고 와야할까보다.~

 

하늘이 오기 며칠전 별이 미용할려다가

요즘 사나워져 반항하고 물고 난리쳐서 깍다가 말다가 대충했더니
모양이 말이 아니어서 별이 사진은 올릴 수가 없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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