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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리리 맘보..
나비와바다
2009. 4. 29. 22:56
지금 탁자위엔 노트북, 노트북 옆엔 빈 커피잔.. 그 뒤로 만보가 있습니다.
나름 긍지를 가지고 키우고 있는 만보인데... 어제 갑자기 산발한 느낌이 확 드는 겁니다.
홀린 듯 아랫쪽 작은 잎사귀들을 따주기 시작했습니다.
시원한 다리가 드러나면서 나름 이뻐진 것 같아 잠시 므흣했지요...
그런데!!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옆 가지 몇개가 허리가 부실해졌는지 자꾸만 드러누울려고 하더군요.
옆에 있는 남성에게 찌릿 눈을 흘기면서 빽!~소리를 지를려는 순간 아차 싶었지요.
아니나 다를까 돋보기로 탐색에 들어갔더니... 잎사귀 따준게 문제였습니다.
여린 줄기가 잎사귀따면서 난 상처를 버티지 못하고 주저앉을려고 하고 있는 겁니다.
졸라 황당했죠.
이뻐지랬더니 몸살을 앓고 있으니... 그 옆에 같이 눕고 싶었슴다.
그나마 나머지는 기운을 차려가는데 한 녀석은 점점 더 각이 예리해지더군요.
예뮈!~ 괜히 건드려서 뭐하는 짓이었는지...
방법없이 손놓고 오늘 하루 칠랄레 팔랄레 돌아다니다 들어왔더니...
앗싸!~ 지금보니 이눔이 이눔이 살아날 거 같아요...^^
기사회생한 기특한 닐니리만보로 오늘 하루 싸돌아 다닌 여독을 풀어봅니다.
오른쪽 삐딱한 녀석이 거의 90도이상 꺾였다가 기사회생하는 중...
이녀석 이름은 릴리리맘보가 아니라 그냥 "만보"임돠..ㅋㅋ